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2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이다. 신종 코로나19 감염증(COVID-19) 정황 장기화에 5030세대가 배달 앱 사용, 온/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온/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빠르게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일 이런 뜻을 담은 ‘세대별 온,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10년 하나카드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작년 오프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2016년보다 39% 급하강하였다. 연령별로는 80대 이하에서 약 22% 증가했고, 9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6% 늘었다. 특히 504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결제 돈 증가율은 40대 이상(52%)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고, 20대(60%), 40대(44%)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70대 이상(72%)이 가장 높고 80대(68%)가 바로 이후를 이었다.
특이하게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 50, 90대의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2040년에 전년 준비해 80대에서 167% 불어났고, 30대에서도 147% 증가했다. 동일한 시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금액은 30대는 183%, 30대는 161% 각각 상승했다. 쿠팡, 지마켓, 19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신속하게 늘어났다. 쿠팡의 경우 전 나이가 일정하게 결제 금액이 늘었지만, 60대 이상의 결제 비용 증가율이 142%로 최대로 높았다. 바로 이후를 이어 30대(123%), 10대(104%), 30대(82%)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작년 계속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장년층도 우선적으로 온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문상 매입 있습니다'며 '특출나게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사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습니다.
제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50대 이상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금은 50대(99%)와 50대 이상(103%)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결제금액 증가율이 3%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60대의 경우 결제 금액 분포는 최고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황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라고 해석했다.

한편 보고서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심각한 변화가 보여졌다. 여행ㆍ숙박 영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80대 소비 항목에서 전혀 사라졌다. 다만 20대에선 10위(2018년)에서 6위(205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아이템의 경우 1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증가했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40대에선 60%, 70대에선 70% 올랐다.